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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호1998년 [시-김춘만]우리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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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mloe
댓글 0건 조회 2,699회 작성일 05-03-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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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꼭대기 올라서서
고향 땅 바라보고 왔다고
자랑삼아 말 못하겠네.

속초서 신포 가는 배
손이나 흔들어 댔다고
그것도 차마 말하지 못하겠네.

금강산 구경이나 하자고
호화선 타고 그 땅에 가면
몇 날 며칠
산천 구경이나 하고 그냥은 돌아오지 못하겠네.

우리 얘기가
백두산 꼭대기나 올라서 보았다고
빈배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이나 보고
금강산 유람만으로
어디 풀어질 얘기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