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2006년 [시-최재순] 멍,꽃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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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착해서 아픈 사람 있다
행여나 내가 무심코 던진 말로
네가 속상하지는 않을까
오지랖이 넓어 아픈 사람 있다
내가 눈길 주지 않아
네가 서운하지는 않았을까
그런 생각으로 잠 못 이루는 사람
내 마음의 찰과상을
네가 맘 아파할까 봐
절대 읽히지 않으려고
꼭꼭 숨겨두어서
슬슬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 있다
참고 덮으면 고요한 세상 될 줄 알았건만
스치고 부딪힌 자리마다 멍, 꽃 피어나고 있다
이러저러한 근심들이 뭉쳐
시방도 아, 아픈 사람
행여나 내가 무심코 던진 말로
네가 속상하지는 않을까
오지랖이 넓어 아픈 사람 있다
내가 눈길 주지 않아
네가 서운하지는 않았을까
그런 생각으로 잠 못 이루는 사람
내 마음의 찰과상을
네가 맘 아파할까 봐
절대 읽히지 않으려고
꼭꼭 숨겨두어서
슬슬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 있다
참고 덮으면 고요한 세상 될 줄 알았건만
스치고 부딪힌 자리마다 멍, 꽃 피어나고 있다
이러저러한 근심들이 뭉쳐
시방도 아, 아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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