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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호2006년 [시-이화국] 아름다운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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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01회 작성일 07-02-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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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삐뚠 것 다리 저는 것
때 끼고 속에 바람 든 것들
모여 앉아 왁자지껄 한 판 벌였다
세상이 더러우니 어쩌는 수 없더란다
그래서 몸을 망쳤다는 변명이다
더러는 단정히 앉아 자기반성에 빠지고
운 좋은 놈은 다시 뽑혀나간다

어느 날 그녀를 보았다
재혼했다는 소식 들었다
목에 힘 잔뜩 주어 기세 좋던
풀기 사라지고
어깨에 힘 빠진 것 보니
그 여자 나중 삶이
처음 형편만 못해보였다

삶이 귀해 무조건 사는 거라는
그녀 결심이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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