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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호2006년 [시-이화국] 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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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73회 작성일 07-02-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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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자 없는 길
가 본 일 없어 낯 선 길
사방 어둠의 벽 쌓이면
혼으로 파랗게 불 켜든다

작은 빛 호호 불어 불씨 살리고
제 몸 살라 불 켜는 고단한 자가 발전
발뿌리 채일까 조심 하며
별빛을 더듬는 발광체

기름은 졸아 붙어도
제 몸 제가 태우는 시간만이
살아 있음의 기쁨
살고 있음의 보람
그 사이사이 눈물을 섞어
자기와의 싸움에 밤 지새면
동 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