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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호2006년 [시-이구재] 구월의 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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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88회 작성일 07-02-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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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류가 흐르는
갇힌 바람을 몰아내려고

구월의 창문을
활짝 열어놓으니

그림자처럼 말없이
바람이 성큼 들어왔다.

쉬폰의 치맛자락이
박하꽃에 앉은 호랑나비 모양
가을을 껴안는다

하늘 내음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