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2006년 [시-이구재] 구월의 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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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류가 흐르는
갇힌 바람을 몰아내려고
구월의 창문을
활짝 열어놓으니
그림자처럼 말없이
바람이 성큼 들어왔다.
쉬폰의 치맛자락이
박하꽃에 앉은 호랑나비 모양
가을을 껴안는다
하늘 내음이 들어왔다.
갇힌 바람을 몰아내려고
구월의 창문을
활짝 열어놓으니
그림자처럼 말없이
바람이 성큼 들어왔다.
쉬폰의 치맛자락이
박하꽃에 앉은 호랑나비 모양
가을을 껴안는다
하늘 내음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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