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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호2006년 [시-김춘만] 두드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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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99회 작성일 07-02-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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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 아래로는 강이 흘렀다.
모래밭을 밟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조용히 강물로 스며들고
발자국마다 꽃이 피기 시작했다.

강은 어디로 이어지고 있나
어떤 교신을 나누며 이 많은 가려움을
부표처럼 띄우고 있나
불빛에 흔들리는 붉은 연꽃을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