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2006년 [테마시-박명자] 설악산 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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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꼬리 반짝 들고 지나는 A 계절
천의 얼굴 만의 소리 내지르던 S 산
단풍나무 타는 언어들이 하늘 꼭두까지
거품 물고 일어 설 때
백두대간 능선 따라 우우우… 나무들
뿌리가 w w w w w 사방 연속무늬로 파도 칠 때
마등령에서 나한봉을 우회하면서
남동쪽 8km 까지 지그재그 불길이 냄새 피울 적에
춤추는 박달나무 속 울음을 디카에 담는다
가을나무들 미친 춤이 점 점 깊어질 때
기하학적 연속 무늬들은
불똥을 내 발밑에 던지고 사라진다
가발도 벗고 베일도 벗고 십이선녀탕에
차례 차례 자결을 시도하는 가을나무들
사람 같은 그 나무는 안개 가면으로 스르르
얼굴 가리우고 생의 마지막 춤사위를 활 활 사루고 섰다
천의 얼굴 만의 소리 내지르던 S 산
단풍나무 타는 언어들이 하늘 꼭두까지
거품 물고 일어 설 때
백두대간 능선 따라 우우우… 나무들
뿌리가 w w w w w 사방 연속무늬로 파도 칠 때
마등령에서 나한봉을 우회하면서
남동쪽 8km 까지 지그재그 불길이 냄새 피울 적에
춤추는 박달나무 속 울음을 디카에 담는다
가을나무들 미친 춤이 점 점 깊어질 때
기하학적 연속 무늬들은
불똥을 내 발밑에 던지고 사라진다
가발도 벗고 베일도 벗고 십이선녀탕에
차례 차례 자결을 시도하는 가을나무들
사람 같은 그 나무는 안개 가면으로 스르르
얼굴 가리우고 생의 마지막 춤사위를 활 활 사루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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