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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호1998년 [시-김춘만]추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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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mloe
댓글 0건 조회 2,214회 작성일 05-03-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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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렴이라는 것이 없이 살던 시절의 산물이 아니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생활방식이라는 걸 말하고 싶다.
밥 추렴하는 사람끼리 떡 추렴하는 사람끼리
똑같이 내서 함께 둘러앉으니까
서로 바라보는 눈빛이 부드럽다.
추렴이 귀한 시대에서는
마음이 한없이 좁아지고 있다.
조금씩 보태면 큰 잔치도 벌이는
추렴을 위하여
우리들의 가난한 마음을 조금씩 보탤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