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호2007년 [시-최효선] 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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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자락이
육갑을 떤다
바람마차 타고 웃으며 갈 길을
악에 바친 듯 불어대고
한 서린 아낙처럼
춘삼월 초입에 눈발을 뿌려댄다
하루살이 세월아
청봉이 눈밭이라 겨울인 줄 아느냐
목련이 활짝 웃고
담장 밑엔 노란병아리 봄꽃놀이 한창인데
놓을 건 놓고 가자
미련도 기쁨도
빈 마음에 꽃을 담자
겨울 끝자락이
육갑을 떤다
너도 시샘은 접어두고
놓을 건 놓고 떠나가거라
육갑을 떤다
바람마차 타고 웃으며 갈 길을
악에 바친 듯 불어대고
한 서린 아낙처럼
춘삼월 초입에 눈발을 뿌려댄다
하루살이 세월아
청봉이 눈밭이라 겨울인 줄 아느냐
목련이 활짝 웃고
담장 밑엔 노란병아리 봄꽃놀이 한창인데
놓을 건 놓고 가자
미련도 기쁨도
빈 마음에 꽃을 담자
겨울 끝자락이
육갑을 떤다
너도 시샘은 접어두고
놓을 건 놓고 떠나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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