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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2007년 [시-박대성] 河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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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791회 작성일 08-02-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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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뒤꿈치에 아버지가 집을 짓는다.
아버지의 작은 유방乳房
누대에 거쳐 아버지는 그 아버지로부터
이어 받은 둥근 물집 공법으로
삽과 못과 망치들이 내는 初乳를 모아
집을 짓는다.
아버지는 가족을 내다보기 좋은
투명한 창으로 볕을 불러 떡을 굳힌다.
기와 같은 구들장 같은 그 절편의 잔잔한 결은
한 켜 한 켜 일어나
어둠도 한기도 아늑한 명절
아버지는 조금 더 나은 조망의 평지를 찾아
다시 집을 짓는다.
손바닥 위, 다시 집을 짓는다.
아버지가 짓는 물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