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뫼 호수별 보기

37호2007년 [시-조인화] 징검다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74회 작성일 08-02-19 17:34

본문

뒤통수를 세게 맞고
고꾸라져 무릎을 꿇었던 기억
용서하시라
혁명이 끝난 들판에 서서 잔풀로 흔들리는
일조차 끝내야한다
천형의 벌처럼 숨 막히는 순간들을
수락하며 놓여지던 돌
그래 건널 수 있다
세찬 물살 갈라주던 손길이 있어
살아지는 일이라니
어둠 벗겨 맨살 드러낸 날들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