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호2007년 [시-조인화] 오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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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누군가의 손을 놓아본 적이 있는가
나와 손을 잡고 있던 사람과
아무 욕심 없이 잡았던 손을 놓는다
모든 인연의 손을 놓는다
손을 놓는다는 것은 홀로 되는 것
천천히 나를 확인하는 것
성급하여 눈앞에 있는 것에 연연해하며
넋 놓고 운명이 그저 지나가주기를 기다리는
삶의 남루에 대하여 화를 내던 손마저 놓는다
안개가 온 새벽 붉은 구름을 풀며
걸음이 느린 길을 지나는 동안
나와 손을 잡고 있던 사람과
아무 욕심 없이 잡았던 손을 놓는다
모든 인연의 손을 놓는다
손을 놓는다는 것은 홀로 되는 것
천천히 나를 확인하는 것
성급하여 눈앞에 있는 것에 연연해하며
넋 놓고 운명이 그저 지나가주기를 기다리는
삶의 남루에 대하여 화를 내던 손마저 놓는다
안개가 온 새벽 붉은 구름을 풀며
걸음이 느린 길을 지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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