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호2007년 [시-최숙자] 향일암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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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낸 사람들을 생각한다
님을 형상으로 보지 말라 시던
그 말씀 앞에
귀한 불전 놓는 사람이거나
하루 일당 받고
기와 져 나르는 사람이나
공 들이며 사는 일이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도에 다다르지 못하고
아스라한 절벽 아래로
목숨 버린 꽃들은 얼마나 많을까
주저앉은 절망 또 얼마나
길을 꿈꾸고 있을까
사람들은
그 길을 또 오르고
님을 형상으로 보지 말라 시던
그 말씀 앞에
귀한 불전 놓는 사람이거나
하루 일당 받고
기와 져 나르는 사람이나
공 들이며 사는 일이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도에 다다르지 못하고
아스라한 절벽 아래로
목숨 버린 꽃들은 얼마나 많을까
주저앉은 절망 또 얼마나
길을 꿈꾸고 있을까
사람들은
그 길을 또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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