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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2007년 [시-최숙자] 그, 봄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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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382회 작성일 08-02-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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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주! 내가왔소
유정이가 왔단 말이요”
펄펄 살아있는 혼
온 채로
소리꾼에게 빼앗기고
이른 봄
골짜기마다 토해내던
들병이 김유정
피 끓는 연가
사춘기에 각인되어

불도장을 찍고
요절하고 싶었다

*명창 박녹주: 김유정 짝사랑하던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