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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2007년 [시-김향숙] 서로를 부르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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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24회 작성일 08-02-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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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 부를 적마다
다 대답할 수 없고
부르고 싶은 이름
나 다 불러 볼 수도 없네
오늘도
소식 없이 숨 다 한
풀꽃에서부터 그리운 사람들
빗방울 하나 이마에 와 닿는다
나뭇잎을 적시는 비와 바다로 가는 비
내게로 오는 비의 아름다운 목소리
서로 나눌 인사가
어찌 길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