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호2007년 [시-김향숙] 바람이 가다가 뒤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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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을 오고 가는 습관
어제 오늘일이 아닌 걸
바람 스쳐 지날 적마다
가을 가을 했더니
바람이 가다가 뒤 돌아본다
그래
올 봄에도
바람 불 적마다
봄 봄 했었지
계절은 사각노선
늘 그 자리
바람도 혼자인데
갱년기 여인네처럼
우리는 덥다 춥다
그리고
쓸쓸하다 했다.
어제 오늘일이 아닌 걸
바람 스쳐 지날 적마다
가을 가을 했더니
바람이 가다가 뒤 돌아본다
그래
올 봄에도
바람 불 적마다
봄 봄 했었지
계절은 사각노선
늘 그 자리
바람도 혼자인데
갱년기 여인네처럼
우리는 덥다 춥다
그리고
쓸쓸하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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