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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2007년 [시-김향숙] 그리운 집 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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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35회 작성일 08-02-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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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짓다 만 오래된 집 한 채 있네
숲으로 이어진 길이 보이는
창가에 나무의자 놓아두고 싶었네
눈비 오고
바람 부는 날마저 아름다워
언젠가
숲 지나온 그 사람
창틀 속 그림처럼 내게로 오면
아,
감당 못할
감당도 못할
그래서
내 안에
그저 짓다 만
그리운 집 한 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