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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2007년 [시-김종헌] 소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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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10회 작성일 08-02-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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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도
길도
평행선 끝에선
하나의 점이 된다.
눈에 보이나
결코 존재하지 않는
그 점 위로
바람이 불 때 마다
하나

지워져 가는
너와
나의 타루초*

* 타루초 : 경전을 적은 긴 천을 그대로 다리의 난간에 연결하거나, 건물의
하간에 끼어 넣는 경우에는 룽타라고 부른다. 이것은 티벳에서 말할 때 [타
루초]라고 대부분 같은 물건을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