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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2007년 [시-김종헌] 새소리는 비에 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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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61회 작성일 08-02-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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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젖고
우듬지가 젖고
바위까지 잦아들더니
눈이 풀리고
마음마저
흐르는 빗물 따라
축축해졌다
호로롱 비비쫑
난데없이
빗줄기를 뚫고
귓가를 때리는
한줄기 오도송(悟道頌)
그래!
새소리는 비에 젖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