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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2007년 [시-김영섭] 청남대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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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09회 작성일 08-02-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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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의 지혜를 깨우던
군왕의 침실을 엿보았습니다.
천년의 모과나무도 안아보고
반송의 정원도 걸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근두암종의
골프 초원도 휘돌아 거닐었습니다.
흙밥 먹고 쇠죽불 지피면 아롱대던
야생화도 보았습니다.
‘너는 가지면 안 된다.’고
‘나는 갖고 있다.’는 아웃사이더
어느 두메가 산길이고
어디 물길이 하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