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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호1998년 [시-김영섭]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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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mloe
댓글 0건 조회 2,525회 작성일 05-03-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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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젖무덤이 명당이란다
작은 산이 큰 산을 키우고
팔 벌려 별빛에 갈 꽃 피고
실개천 모여 사공의 강이 된다
장강의 가락이 한을 버리고 조개살 만지는 바다
아버지 턱수염의 따가운 절정이
매무새 고운 情人이
넋두리 달래는 바람의 집
선혈이 모여 진달래 피고
소쩍새의 애절함 밤이슬 달래는
구름의 처마
어머니의 젖무덤이 명당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