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호2007년 [시-채재순] 질투가 푸른정자새를 집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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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푸른색으로 둥지를 치장하는
푸른정자새 수컷
연인을 불러들이기 위해
세상을 연신 두리번거린 끝에
푸른 것들 모아들여
쌓고, 엮고, 다듬는 생이라니
저 둥지에 기록된 푸른정자새의 두근거림
심술난 옆집 수컷이
기껏 꾸며놓은 둥지를 엉망으로 만들기 일쑤인데
다시 담담하게 둥지를 꾸리는
푸른정자새,
사방의 푸른 것들에게 빚지고 있는
저기 저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
꽃 시절의 열중
푸른정자새 수컷
연인을 불러들이기 위해
세상을 연신 두리번거린 끝에
푸른 것들 모아들여
쌓고, 엮고, 다듬는 생이라니
저 둥지에 기록된 푸른정자새의 두근거림
심술난 옆집 수컷이
기껏 꾸며놓은 둥지를 엉망으로 만들기 일쑤인데
다시 담담하게 둥지를 꾸리는
푸른정자새,
사방의 푸른 것들에게 빚지고 있는
저기 저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
꽃 시절의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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