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2002년 [시-조인화] 바느질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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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을 하며
낯선 길을 간다.
그대에게 가는 길
대책없이 치닫기만 하던 마음이
무너진 뚝 앞에 섰다.
장마비에 흐려진 물로
무디어진 새벽 이슬 걸어 들어 간 후
절절히 피가 맺힌다.
약속을 따라 의심해 본 적은 없지만
그대와의 거리는 늘 물결무늬
돌아서 보아도 푸라타나스 어깨 춤 무늬
눈물 한 방울 주고는 도도한
여직 허물지 못한 산맥이
조금 어두운 배경의 풍경이 된다.
낯선 길을 간다.
그대에게 가는 길
대책없이 치닫기만 하던 마음이
무너진 뚝 앞에 섰다.
장마비에 흐려진 물로
무디어진 새벽 이슬 걸어 들어 간 후
절절히 피가 맺힌다.
약속을 따라 의심해 본 적은 없지만
그대와의 거리는 늘 물결무늬
돌아서 보아도 푸라타나스 어깨 춤 무늬
눈물 한 방울 주고는 도도한
여직 허물지 못한 산맥이
조금 어두운 배경의 풍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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