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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2007년 [시-김춘만] 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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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718회 작성일 08-02-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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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벌레의 허리
꺾인 잠자리 날개
파리, 모기, 지렁이
살아오면서 내 발에 밟힌
그 죄 없는 것들의 파편이
눈처럼 쌓였다.
그것이 녹아내릴 때까지
나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