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1998년 [시-김영미]동현이의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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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 흐르는 풍경들
줄곧 눈 떼지 못한다.
이제, 세상의 가지 끝에서
온 몸의 촉수 뻗어
한 未知를 재고 있는 자벌레
그 마음 밭에
운석처럼 떨어지는 세상, 세상
그 눈부신 씨앗들 난 보았네.
여섯 살 바기 우리 아들
전주 동물원 소풍 간다야.
줄곧 눈 떼지 못한다.
이제, 세상의 가지 끝에서
온 몸의 촉수 뻗어
한 未知를 재고 있는 자벌레
그 마음 밭에
운석처럼 떨어지는 세상, 세상
그 눈부신 씨앗들 난 보았네.
여섯 살 바기 우리 아들
전주 동물원 소풍 간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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