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호2007년 [시-박명자] 잎새들의 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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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엷은 망사 햇살을 온 몸에 받기 위하여
잎새들이 은밀한 관능을 가만히 열어 줄 때
높음 G음의 풍금소리가 들린다
꽃샘 추위 보내고 수런대는 엽맥들의 흐름사이
약간 생각을 굽히고 함께 서 있으면
시시각각 변모하는 잎새들의 표정을
그래픽에 잡을수 있다
꼬리부터 떨리우는 저희들 느낌 위에
봄의 입김이 직각으로 내려 꽂힐 즈음
낯선 원무로 가득히 일어서는
무지개 기둥을 디카에 선 듯 잡아 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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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들이 은밀한 관능을 가만히 열어 줄 때
높음 G음의 풍금소리가 들린다
꽃샘 추위 보내고 수런대는 엽맥들의 흐름사이
약간 생각을 굽히고 함께 서 있으면
시시각각 변모하는 잎새들의 표정을
그래픽에 잡을수 있다
꼬리부터 떨리우는 저희들 느낌 위에
봄의 입김이 직각으로 내려 꽂힐 즈음
낯선 원무로 가득히 일어서는
무지개 기둥을 디카에 선 듯 잡아 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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