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2008년 [시-정명숙] 둥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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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집
적당히 열기 식은
불가마에 앉아 숨 고르면
방울방울 솟는 피로
잠을 부른다.
둥근 집에 몸 맡긴
잠깐의 숙면,
양수 속을 유영하던
움츠렸던 세포들 기지개를 켠다.
주르륵 등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는
지친 몸 훑어주는 어머니 손
키 줄이고
구멍으로 들어간다.
기억 속 고향
둥근 집이 그리워
적당히 열기 식은
불가마에 앉아 숨 고르면
방울방울 솟는 피로
잠을 부른다.
둥근 집에 몸 맡긴
잠깐의 숙면,
양수 속을 유영하던
움츠렸던 세포들 기지개를 켠다.
주르륵 등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는
지친 몸 훑어주는 어머니 손
키 줄이고
구멍으로 들어간다.
기억 속 고향
둥근 집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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