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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호2008년 [시-송현정] 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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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30회 작성일 09-02-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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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

감나무 가지에
매미가 벗고 간
허물
짧은 생을
너무 울어버려
속이 텅 비어버렸구나
젊은 날의 열정
영글지 못한 삶에
나도 저처럼
목 놓아 울고픈 날
얼마나 많았던가
다비식도 못치른
영정하나
이슬에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