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2008년 [시-송현정] 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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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화
눈 속에 핀
빨간 찔레 열매에 상고대
투명한 유리구슬에 하얀 떡가루를 슬쩍 뿌린 듯
봄, 비탈진 언덕배기 수수하게 피어나
고고하고 도도하던 그 짙은 향기가
혹한과 당당히 맞서고 있구나
독한 것!
눈 속에 핀
빨간 찔레 열매에 상고대
투명한 유리구슬에 하얀 떡가루를 슬쩍 뿌린 듯
봄, 비탈진 언덕배기 수수하게 피어나
고고하고 도도하던 그 짙은 향기가
혹한과 당당히 맞서고 있구나
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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