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2008년 [시-최효선] 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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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작년에 텃밭에 심은 고추가 잘 열어서
어르신들 식탁에 올리고
빨간 고추는 말려서 요긴하게 썼다
올해도
작년의 재미를 기대하고
양양 장날 고추 모종을 사다 심었다
꼬챙이를 새우고 물도 주고
잘 자라 꽃이 피고 고추가 맺히는데
신통치가 않다
비료도 주고 풀도 뽑고 정성을 다해도
매 마찬가지다
어르신이 지나가는 말로
종자를 잘못 심었구먼
장터 길거리에서
모종을 산 게 잘못이다
종자가 나쁘니까
열매도 신통치 못하구나
작년에 텃밭에 심은 고추가 잘 열어서
어르신들 식탁에 올리고
빨간 고추는 말려서 요긴하게 썼다
올해도
작년의 재미를 기대하고
양양 장날 고추 모종을 사다 심었다
꼬챙이를 새우고 물도 주고
잘 자라 꽃이 피고 고추가 맺히는데
신통치가 않다
비료도 주고 풀도 뽑고 정성을 다해도
매 마찬가지다
어르신이 지나가는 말로
종자를 잘못 심었구먼
장터 길거리에서
모종을 산 게 잘못이다
종자가 나쁘니까
열매도 신통치 못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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