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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호2008년 [시-최효선] 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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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79회 작성일 09-02-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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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팔십 사년 간
이십 이억 일천만 번
코로 들이키고 뱉은 호흡의 끝
호흡하는 동안 치루어 낸 풍상
지워지고 없는 허공 같은 삶
그 끝이
영원한 세상의 시작임을 알리고
터럭보다 가벼운 세상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