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2008년 [시-최효선] 미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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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1
달빛보다 밝게
*닌호아 정글을 밝혀 주다가
살아지는 별이 조명탄입니다
북두칠성과 십자성은
거꾸로 서서 마주 건네 보고 있습니다.
산 너머로 초생달이 잠기면
한 쪽 뿐인 사랑에
울먹입니다.
포성이 걷히고
아수라 같은 계곡의 핏자욱을
찬이슬이 씻어낼 때
아픔이 진해 옵니다.
그리움이
깊은 숲을 파고들면
성좌에
맑은 미소를 보냅니다.
*1969.9월. 월남 파병 당시 하루 종일 포성이 울려 퍼지던 날 밤 고국을 그리며 닌호아 에서 쓴 글
달빛보다 밝게
*닌호아 정글을 밝혀 주다가
살아지는 별이 조명탄입니다
북두칠성과 십자성은
거꾸로 서서 마주 건네 보고 있습니다.
산 너머로 초생달이 잠기면
한 쪽 뿐인 사랑에
울먹입니다.
포성이 걷히고
아수라 같은 계곡의 핏자욱을
찬이슬이 씻어낼 때
아픔이 진해 옵니다.
그리움이
깊은 숲을 파고들면
성좌에
맑은 미소를 보냅니다.
*1969.9월. 월남 파병 당시 하루 종일 포성이 울려 퍼지던 날 밤 고국을 그리며 닌호아 에서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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