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2002년 [시-조인화] 트롯트 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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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트 調
시장엘 나갔다. 길에 너부리고 앉아
아기 젖을 먹이는 여인을 만났다.
낯익은 얼굴이라 가까이 다가가니
까맣게 탄 얼굴에 땀을 흘리며
젖을 물린 아기 그 옆에 고만고만한 애들
셋이 앉아 있었다.
얘들이 다 집에 애들이에요? 물으니
내가 미쳤지요 미쳤어요
188 갈뫼
시장엘 나갔다. 길에 너부리고 앉아
아기 젖을 먹이는 여인을 만났다.
낯익은 얼굴이라 가까이 다가가니
까맣게 탄 얼굴에 땀을 흘리며
젖을 물린 아기 그 옆에 고만고만한 애들
셋이 앉아 있었다.
얘들이 다 집에 애들이에요? 물으니
내가 미쳤지요 미쳤어요
188 갈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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