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1998년 [시-권정남]속초 바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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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속 번쩍이며
숨어 있던 雪人이
미시령 밤 하늘 가르며
달 보고 울음치던 산 짐승들이
오늘 밤
겨울 설악 계곡마다 뛰쳐나와
신평벌 가르며
발톱 빠른 걸음으로 회오리치듯
내 창 뜨락에 모여
영문도 모를 일로
저희끼리 으르렁 거리며
허공을 물어 뜯고있다.
숨어 있던 雪人이
미시령 밤 하늘 가르며
달 보고 울음치던 산 짐승들이
오늘 밤
겨울 설악 계곡마다 뛰쳐나와
신평벌 가르며
발톱 빠른 걸음으로 회오리치듯
내 창 뜨락에 모여
영문도 모를 일로
저희끼리 으르렁 거리며
허공을 물어 뜯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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