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2008년 [시-조인화] 빨강색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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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색 고무신
다은이 한 발짝 옮기더니
뒤뚱거리며 걸었다
추녀 아래 앉아있던
중할머니들 보이라고 신나게
뛰듯이 걷던 걸음
엇나갈까 조마조마하며
뒤 따라 가는데
나비처럼 나풀거리던 리본
앙징맞아 행복했던 순간
무명옷 입히듯
검소함으로 물 주던 날들에
푸르고 싱싱하여 고웁기만 하더니
지금도 어디에서나 당당할
그 모습
다은이 한 발짝 옮기더니
뒤뚱거리며 걸었다
추녀 아래 앉아있던
중할머니들 보이라고 신나게
뛰듯이 걷던 걸음
엇나갈까 조마조마하며
뒤 따라 가는데
나비처럼 나풀거리던 리본
앙징맞아 행복했던 순간
무명옷 입히듯
검소함으로 물 주던 날들에
푸르고 싱싱하여 고웁기만 하더니
지금도 어디에서나 당당할
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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