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1998년 [시-권정남]비누방울 속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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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비누방울을 날린다.
부푼 꿈을 날리듯
비누거품 속에 숨을 불어 넣는다.
또 다른 비누방울들이 겹쳐져서 떠 다닌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실체도 없이 스러졌다가 다시
두어송이 꽃으로 벙근다.
생활이라는 무중력의 공간에
나와 내 아이들의 얼굴이
우주에 떠있다.
무게도 없이 몇 송이 아름다운 꽃이되어
꽃잎이 되어 여기저기 떠다닌다.
일상의 꿈을 먹고사는 우리는 기다린다.
햇빛이 눈부신 날이 오면
허공에 무지개로 걸쳐지는 황홀함을 위하여
오늘도
비누방울 속에서 행복을 꿈꾼다.
부푼 꿈을 날리듯
비누거품 속에 숨을 불어 넣는다.
또 다른 비누방울들이 겹쳐져서 떠 다닌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실체도 없이 스러졌다가 다시
두어송이 꽃으로 벙근다.
생활이라는 무중력의 공간에
나와 내 아이들의 얼굴이
우주에 떠있다.
무게도 없이 몇 송이 아름다운 꽃이되어
꽃잎이 되어 여기저기 떠다닌다.
일상의 꿈을 먹고사는 우리는 기다린다.
햇빛이 눈부신 날이 오면
허공에 무지개로 걸쳐지는 황홀함을 위하여
오늘도
비누방울 속에서 행복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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