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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호2008년 [시-최숙자] 칸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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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42회 작성일 09-02-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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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꽃

꽃그림에 홀려 꽃잎만 그리다
빨강색 물감 다 써버려
애태우다 만 그림 하나
봄앓이꽃 붉던 언덕배기
선지빛 꽃잎 염원하는
완경(完經)의 여인들
불꽃을 쏘아 올리고 있다
팽팽 활시위를 튕겨져 나가는
저기, 저 불꽃!
태초의 탯줄 아니었을까
울컥한 저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