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2008년 [시-최숙자] 숙자야 밥 먹자
페이지 정보
본문
숙자야 밥 먹자
가수 최숙자를
아니, 개나리처녀를 좋아했던
나의 부모가 밤잠도 잊고 지어 준 이름
일터에서 딸 아이 또래 직원들이
아직도“숙자언니”하고
불러 줄 때마다
울컥 가슴 벅차다
숙자야!
떨리는 그 한마디에
말귀를 알아듣고
처음 눈빛을 맞추었을 때
내 부모는 첫새끼 손을 잡고
몸둘바를 몰랐으리
해맑은 푼수 역할로
나문희씨가 열연하던
바보엄마 숙자
다 저녁에
누가 나의 이름을 부른다
숙자야! 밥 먹자
가수 최숙자를
아니, 개나리처녀를 좋아했던
나의 부모가 밤잠도 잊고 지어 준 이름
일터에서 딸 아이 또래 직원들이
아직도“숙자언니”하고
불러 줄 때마다
울컥 가슴 벅차다
숙자야!
떨리는 그 한마디에
말귀를 알아듣고
처음 눈빛을 맞추었을 때
내 부모는 첫새끼 손을 잡고
몸둘바를 몰랐으리
해맑은 푼수 역할로
나문희씨가 열연하던
바보엄마 숙자
다 저녁에
누가 나의 이름을 부른다
숙자야! 밥 먹자
- 이전글[시-김향숙] 달빛 밝아 09.02.05
- 다음글[시-최숙자] 상처꽃 09.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