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2008년 [시-김향숙] 달빛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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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밝아
한밤중
달빛 밝아 잠이 깨었다
머리맡 공책 더듬어
연필로 쓴다
‘달빛 밝은데 왜 눈물이 날까’
라고
‘지금 저 달빛에 젖어 있는
생명 있는 눈빛들을 사랑해’
라고
연필 잡은 손 심장에 대고
국기에 대한 경례처럼
경건하였다
한밤중
달빛 밝아 잠이 깨었다
머리맡 공책 더듬어
연필로 쓴다
‘달빛 밝은데 왜 눈물이 날까’
라고
‘지금 저 달빛에 젖어 있는
생명 있는 눈빛들을 사랑해’
라고
연필 잡은 손 심장에 대고
국기에 대한 경례처럼
경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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