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2008년 [시-최월순] 노을 속에 서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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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속에 서 있으면
사랑하는 사람을 너무 들여다 보지 마라
들여다 볼수록 외로워지는 것이 사랑이다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에도
수많은 스펙트럼이 숨어 있듯이
갈피마다 숨어있는
사람의 빛깔을 어떻게 다 알 수 있으랴
슬퍼하지 마라
빛깔 이름을 모른다고 빛깔이 없으랴
위안 받으려 하지 마라
노을 속에 서 있으면
누구나 다 물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너무 들여다 보지 마라
들여다 볼수록 외로워지는 것이 사랑이다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에도
수많은 스펙트럼이 숨어 있듯이
갈피마다 숨어있는
사람의 빛깔을 어떻게 다 알 수 있으랴
슬퍼하지 마라
빛깔 이름을 모른다고 빛깔이 없으랴
위안 받으려 하지 마라
노을 속에 서 있으면
누구나 다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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