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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호2008년 [시-김영섭] 아버지 좌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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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63회 작성일 09-02-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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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좌우명

어려서 이유식으로 먹여지던 죽탕기와
오남매 키우고 집 칸 꾸려
논밭전지 마련한 죽사발과
노병에 안분지족의 죽주발이
좌우명으로 남는다.
“인생은 죽으로 와서 죽으로 간다.”
아들아
화려한 꽃이 먼저
교수대에 오르고
“사람들은 죽는 것이 아니라
자살하고 있을 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