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2008년 [시-채재순]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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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진통제도 듣지 않으니
뛰어내리고 싶은 생각 뿐
몸이 아프니까 마음은 오간 데 없고
충동만이 지배하기 시작한 것
무통주사를 달고 있어도 떠나지 않는 진통
입술엔 물집이 잡혔다
고통이 들어있는 부위를 움켜쥐고
진땀만 흘릴 뿐
신음소리만 가득한 병실
누구나 종양 하나씩은 지니고 산다는데
말썽을 일으키지 않고 평생을 사는 이도 있다던데
끝날 것 같지 않은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의식까지 잠식해 버린
이런, 환장할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진통제도 듣지 않으니
뛰어내리고 싶은 생각 뿐
몸이 아프니까 마음은 오간 데 없고
충동만이 지배하기 시작한 것
무통주사를 달고 있어도 떠나지 않는 진통
입술엔 물집이 잡혔다
고통이 들어있는 부위를 움켜쥐고
진땀만 흘릴 뿐
신음소리만 가득한 병실
누구나 종양 하나씩은 지니고 산다는데
말썽을 일으키지 않고 평생을 사는 이도 있다던데
끝날 것 같지 않은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의식까지 잠식해 버린
이런, 환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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