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2008년 [시-이화국]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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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삶이란 것은 타원형 계란 같아
삐뚤삐뚤 굴러가기도 하고
굴러가다 쉬어가기도 하고
목적한 방향과는 딴판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삶이란 것이
삶은 계란은 아니다
깨치면 깨어져 피와 눈물 흘릴 줄 알아야 한다
펄펄 끓는 세상에서 놀란 나머지
흰자위에 박혀 동그랗게 뜬 갈색 눈동자로는
미래는 커녕
망각으로 들어간 과거도 읽을 수 없다.
삶이란 것은 타원형 계란 같아
삐뚤삐뚤 굴러가기도 하고
굴러가다 쉬어가기도 하고
목적한 방향과는 딴판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삶이란 것이
삶은 계란은 아니다
깨치면 깨어져 피와 눈물 흘릴 줄 알아야 한다
펄펄 끓는 세상에서 놀란 나머지
흰자위에 박혀 동그랗게 뜬 갈색 눈동자로는
미래는 커녕
망각으로 들어간 과거도 읽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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