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2008년 [시-이구재] 잎 떨어진 나무와 가랑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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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떨어진 나무와 가랑잎
나무들은 가을에
또 다른 주관을 세운다
타는 빛으로 화려하게
더러는 아직도 시퍼렇게
방언을 지껄이듯
혼란한 색채로 주관을 뽐내지만
곧 찬바람과의
여행을 준비함이려니
수다한 가랑잎의 외침은
현실이고
잎 떨어진 나무들은
예술이다.
나무들은 가을에
또 다른 주관을 세운다
타는 빛으로 화려하게
더러는 아직도 시퍼렇게
방언을 지껄이듯
혼란한 색채로 주관을 뽐내지만
곧 찬바람과의
여행을 준비함이려니
수다한 가랑잎의 외침은
현실이고
잎 떨어진 나무들은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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