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2008년 [시-김충만] 감나무 두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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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두 그루
마당의 감나무가
하늘로 통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하늘이란
그리 높지가 않다.
한 그루는 이 쪽 하늘로
또 한 그루는 저 쪽 하늘로 맞닿아 있다.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바람에 흔들리다가
풋감 몇 개 떨어뜨리는
단순한 몸짓
읽어내지 못하여 안타깝지만
자고 나면 볼 수 있어
그저 좋다.
마당의 감나무가
하늘로 통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하늘이란
그리 높지가 않다.
한 그루는 이 쪽 하늘로
또 한 그루는 저 쪽 하늘로 맞닿아 있다.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바람에 흔들리다가
풋감 몇 개 떨어뜨리는
단순한 몸짓
읽어내지 못하여 안타깝지만
자고 나면 볼 수 있어
그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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