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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2009년 [시-고선희] 잃어버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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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511회 작성일 09-12-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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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꿈


새벽종이 울리고
새 아침이 밝아오면
잘살아보세! 잘 살아 보자던,

온 국민의 희망과
책가방 속 꿈들은 어디에 피었는가?

그래, 누구는 그랬지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꽃은
그것도 아주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은
돈이라 했다

아름다운 꽃 한 송이를 위한
적법의 절차는 처절한 저항,

누구는 스스로 세상과 등을 지고
누구는 등 떠밀려 세상을 등지는데

말라버린 오랜 꽃
그런데 왜 눈물마저 마르는지
아무도 부서지는 그들을 알 수 없어

달구지처럼 덜컹거리다
찢기고 무너진 그대 가엾은 생 牲
화염火焰으로 창천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