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2009년 [시-정명숙] 말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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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레
귀로 흘러든 벌레 몇 마리
출구를 찾지 못하고 온몸을 떠돈다.
떠도는 시간 길어질수록
변색되어 가는 벌레
장기 곳곳을 오염시키다 제풀에 지쳐
가릉가릉 헐떡이는 소리 낸다
한 줌의 가래 속에 섞여 나온 벌레들
냄새 독하다
귀로 흘러든 벌레 몇 마리
출구를 찾지 못하고 온몸을 떠돈다.
떠도는 시간 길어질수록
변색되어 가는 벌레
장기 곳곳을 오염시키다 제풀에 지쳐
가릉가릉 헐떡이는 소리 낸다
한 줌의 가래 속에 섞여 나온 벌레들
냄새 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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