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2009년 [시-정명숙] 시차時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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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時差
초등학교 일학년 수학시간
분침이 한 바퀴 돌아야
시침 숫자 하나가 늘어남을 인지시키는 일이
만만치 않다.
모형시계로
‘바늘 돌리기’놀이에만 열중인 아이들에게
시침과 분침의 관계는 먼 나라 이야기
바늘 돌리는 소리로 번잡한 교실
아이들 손목의
다기능 디지털시계는
찰나의 순간을 전송 중이고
한 방향만 고집하며 돌기를 되풀이하는
교실 벽시계 이마에
땀방울 맺힌다.
초등학교 일학년 수학시간
분침이 한 바퀴 돌아야
시침 숫자 하나가 늘어남을 인지시키는 일이
만만치 않다.
모형시계로
‘바늘 돌리기’놀이에만 열중인 아이들에게
시침과 분침의 관계는 먼 나라 이야기
바늘 돌리는 소리로 번잡한 교실
아이들 손목의
다기능 디지털시계는
찰나의 순간을 전송 중이고
한 방향만 고집하며 돌기를 되풀이하는
교실 벽시계 이마에
땀방울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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