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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2009년 [시-송현정] 유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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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almoe
댓글 0건 조회 2,432회 작성일 09-12-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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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기억

눈 내린 길
바람이 낸 무늬 위에다
발자국을 찍는다

눈에 홀리면
길을 잃는다고
앞서간 사람들은 말했지만
아무도 밟지 않은
숫눈 위에서 길을 잃는다면
못다 찍은 애기발자국이며
꽃잎 만들던 그날처럼
그렇게 눈에 홀려보리라

아득해서 더 그리운
유년의 기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