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2009년 [시-최효선] 소변을 안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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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안 봐서
마음 한켠 근심거리
인공 고관절로 약해진 뼈마디
체중이 적인데
아내의 허리 사이즈는 날로 번창한다.
식사 때마다 무언의 항변이
피나는 노력을 강요하지만
별반 효과가 없다
이른 아침
오늘따라 허리가 더 풍성하다
“더 나온 거 아냐?”
즉각적인 반응
“아냐 소변을 안 봐서 그래”
아무 말도 못하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웃음인지 모를 근심이 거울에 비쳤다
마음 한켠 근심거리
인공 고관절로 약해진 뼈마디
체중이 적인데
아내의 허리 사이즈는 날로 번창한다.
식사 때마다 무언의 항변이
피나는 노력을 강요하지만
별반 효과가 없다
이른 아침
오늘따라 허리가 더 풍성하다
“더 나온 거 아냐?”
즉각적인 반응
“아냐 소변을 안 봐서 그래”
아무 말도 못하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웃음인지 모를 근심이 거울에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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